푸딩밤은 구매하고 맘에 들어 계속 쓰다 작년 가을부터 멜로디크림 때문에 쓰지않다가 3월부터 아침화장에 수분크림과 프라이머 대용으로 썼다. 무난하지만 아직 아리따움에서 판매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멜로디크림은 가을부터 꾸준히 써온 제품. 향과 질감이 마음에 들어 두 통째 썼다. 트러블없고 향도 무난하지만 추천하기는 좀 애매하다.


남편이 평소하던 게임을 중단하고 영화를 보고 있다. 덕분에 내가 컴퓨터를 차지했고 웹서핑을 하다 글을 남기는 중이다.
춥던 날이 지나고 봄이 왔다. 2주만에 피고 져버린 벚꽃처럼 갑자기 왔다 가버릴 것 같다.
낮 기온도 꽤 올라 이젠 트렌치 코트도 몇 번 못 입겠다. 아, 한낮에 돌아다닐 일이 별로 없으니 아직 입을 수 있으려나.
아직 아침/저녁은 꽤 쌀쌀하니까. 안에 살랑거리는 원피스를 입고 연한 핑크색의 봄구두를 신으면 좋겠군.
피부는 여전히 양호함과 나쁨을 반복하고 있다. 예전에는 컨디션이 나쁘고 모미 안 좋을 때 애플존에 피부 속에 숨어있던 작고 하얀 뾰루지들이 붉게 달아올랐다면, 요즘은 갑자기 얼굴이 가렵고 가려운 부위가 빨갛게 달아오른다. 모기에 물린 것처럼. 피부과에 가보고 싶지만 일과 중에 갈 수 없고 토요일엔 문을 닫는다.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고. 젠장.
책은 열심히 읽고 있지만 글은 쓰지 않는다. 일기도 쓰지 않는다. 사진을 찍지도 않고 아무 것도 기록하지 않는다.
이십대엔 내가 아무것도 쓰지 않고 기록하지 않고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삼십대인 지금은 무언가 기록한다는 건 정말 부지런한 사람이 하는 거고 매일 매일 기록한다는 건 대단한 거란 생각이 든다.
기록은 하지 않지만 과거의 기억은 여전히 불쑥불쑥 떠올라 나를 힘들게 한다.
왜 그 때는 신경쓰지 않던 일들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야 얼굴 빨개지고 창피한 일이란 걸 알게 되는걸까?
그렇다고 나의 과거를 싹 지우고 새로 시작하고 싶지는 않다. <화차>의 차경선처럼 한 번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을테니까.
조금씩 노력하자. 부지런해지자. 기록을 시작하자. 생각은 그만 두고 행동하자. 뒤돌아보기 보단 앞으로 걸어가자.
며칠 전 에뛰드 하우스에서 문자를 받았다. 12월에 <워너비 컬렉션>을 출시하는데, 2만원 이상 구매하면 워너비 메이크업 박스를 증정한다는 거다. 메이크업 박스. 파우치도 잘 안 들고 다니는데 무슨...하며 넘겼는데.... 지난 토요일 우연히 들린 에뛰드 하우스에서 그 실물을 보고 질렀다.







폰카로 찍어서 화질이 별로다.;;
결혼할 때 산 비오템 하늘색 라인. 폼클렌저랑 스킨, 로션 구성으로 샀는데 폼 클렌저는 아직 사용 중.
요거랑 랑콤에서 산 제니피크 액티베이터도 다 비웠는데, 담배 피우는 사나이가 회사에서 촬영할 때 소품으로 쓴다고 가져갔다.
특별한 효과는 잘 모르겠음. 로션은 바르면 싸한게 좋다.
주로 아침 화장용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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