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9 뒤집기. 고개들기. 봄의




잠깐 한눈 팔면 순식간에 뒤집고 낑낑댄다.
첫성공 이후 가슴까지 드는 걸 성공한 건 처음.
이제 곧 기어다닐테고 난 매일 청소를 해야겠지.

D+98 혼합수유의 계기 봄의

수영이가 태어난지 딱 한달 되던 날.
냉동했던 유축분도 다 먹이고 수유 텀 때문에 유축도 쉽지 않아 100% 직수를 시도했다.
14시간만에 GG를 쳤다. 30분이상 물려도 계속 울고 보채니 한계가 왔고 끝내 짐승처럼 울부짖었다.(울면서도 아이를 안고 달랜건 모성일까 책임감일까? 엄마는 어떻게 3명이나 낳아 키웠을까?)
모유 수유를 포기하고 분유를 타서 먹였다. 아이는 순식간에 분유를 먹고 3시간을 잤다. 냉정을 되찾은 나는 혼합수유를 택했다. 혼합이라곤 해도 분유 90: 모유 10 비율이니 거의 완분이었다.

아이 때문에 힘들 때마다 그 때를 생각한다.
엄마가 힘들면 아이가 힘들다. 둘다 힘들지 않는 방법이 최고이자 최선이다.

D+96 묽은 변 봄의

수영이가 오늘 신생아때처럼 묽은 변을 세번 눴다. 설사는 아닌데 약간 점성이 있어보여 계속 관찰해야할듯. 모유 먹는 아기들은 변이 묽다는데 수영이는 모유 중 전유만 먹어 묽은게 아닐까 싶다. 유륜까지 물지 않으니 후유를 충분히 못 먹는 게 아닐까? 전에는 분유 비중이 높아서 모르다 낮아지니 드러나는 걸지도.

남편이 허리를 다쳤다는 전화가 왔다. 이번주는 밤에도 수영일 혼자 봐야하는군.ㅠㅠ

D+94 뒤집다. 낯가림의 시작 봄의



이렇게 모로 눕는 것만 가능하던 수영이가 훌쩍 뒤집었다. 목도 가누고 허리 힘도 제법 생기더니 뒤집기 성공! 이제 혼자 둘 땐 꼭 바운서에 앉히거나 아기침대에 둬야할 듯.

뒤집기 성공의 기쁨도 잠시. 낯가리기 시작했다.
일이 있어 시부모님께 애를 맡기고 나왔더니 울고불고 난리가 났단다. 서둘러 가보니 진정되었다 날 보고 서럽게 울기 시작, 젖 물고 나아졌다. 보통 6~12개월에 낯가린다는데 수영이는 일찍 시작됐다.
외출도 자주하고 다른 가족과 만날 땐 서서히 얼굴 익혀 울지 않게 해야겠다.

4~6월 화장품 공병 바람둥이 여왕님과



D+91 오랜만에 이글루 봄의

핸드폰 액정이 깨져 폰 바꾼 뒤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못 들어왔었다. 비번 적어둔 메모장이 복구가 안 되어 비번확인 했는데 메일로 들어가서 url 클릭하라네. 핸드폰은 클릭이 안 되는 거라 일일이 적어서 했다니 틀렸다며 처음부터 다시! 애보며 하기가 힘들어 버려뒀다가 오랜만에 오니 쉽게 변경되네. 앱도 나왔어. 2개월동인 이글루스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모양이다.

수영이는 태어난지 91일 되었다.
모유 먹는 시간이 늘어 분유 먹는 양이 줄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배고파하는 타이밍을 모르겠다. 전엔 분유 위주로 먹였고 텀 맞추기 위해 모유를 간식으로 줬는데 이젠 모유가 간식보단 많이 나오는지 분유 먹는 텀이 3시간에서 4~5시간을 대중없다. 분유 먹는 양도 적어지고 모유 먹어야 잔다. 애가 유륜까지 깊게 안 물어서 나오는 것만 먹이고 이유식할 시기되면 단유하려 했는데 오히려 젖 물어야 자는 습관이 생겨버렸다.ㅠㅠ

D+11 직수 시도 봄의

황달이 나아서 어제 저녁부터 직수를 시도했다.
아기가 배고파하는 시간과 내 젖이 도는 시간이 차이나서 유축을 안 하고 기다렸더니 가슴만 빵빵하고 아프다.
편평형 유두라 보호기 끼고 수유하는데 유룬을 못 무니 유즙이 조금 나오고 만다. 배는 고픈데 젖은 안 나오니 애는 앙앙 울고 나는 힘이 쭉 빠지고..ㅠ. ㅠ
안 나와도 10분씩 물리는데 너무 늦어서 애가 안 빨까봐 걱정된다. 다음 수유 때는 자세 좀 봐달라고 해야지. 유투브 동영상은 봐도 모르겠다.
조리원 나가기 전까진 성공해야할텐데.....


밖은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고 있는데 조리원에 있으니 답답하다.




출산 후 1인실 꼭 쓰세요. 봄의


남편한테 제왕절개수술하면 1인실 쓰자고 말했다.
보통 산부인과 다인실은 조산기 있는 산모나 부인과 질환으로 수술해 입원한 환자라 민폐일 것 같다고.
아기 낳고 2박은 1인실, 2박은 3인실에 있었다.
남편이 요즘 일이 줄어든데다 외벌이가 되어 '돈'에 대해 예민한 걸 알기에 동의했다.(1박에 20만 5천원이니 대충 130만원+@ 정도 예상했다.)
친정엄마가 와계시는 2일은 1인실이라 그나마 다행이었다. 나이드신 엄마 좁은데 쪼그려 앉아있지 않아도 됐으니...
3인실로 옮겼는데 차이가 많이 나더라. 우리 남편 같은 롱다리는 눕기 불편한 구조. 게다가 침대 올리고 내리는게 수동. 남편 없을 때 침대 내리고 올리고를 할 수 없었다.
주말이라 나랑 하루 차이로 입원한 산모 둘만 있었는데 웬 문병객이 그리 많은지. 티비 켜놓고 보호자가 잠들어서 내가 아픈 몸 일으켜 꺼야했다. 그쪽도 제왕절개수술한 산모라는데 젖몸살이 심하게 와서 밤에 간호사가 계속 들락날락. 그래서 계속 잠을 못자니 짜증나고 몸은 더 아프고...
제일 힘들었던 건 같은 병실 산모 친정엄마가 계속 간호하고 챙겨주는 걸 보는 거였다. 왜 그렇게 엄마가 보고 싶던지. 1인실에선 비교대상이 없으니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는데 옆에서 그러는 걸 보니 나도 모르게 계속 눈물이 났다. 남편은 그걸 보고 질질 짠다고 짜증내고.
같은 서울이라도 2시간거리. 좁은 병실에 무릎 아픈 엄마를 보고 싶다 부를 수도 없고 보고 싶고 이런 상황이 서럽고.

D+6 황달, 유축, 기저귀

볼 때마다 눈을 감고 있어서 몰랐는데 피검사결과 황달수치가 높단다. 치료 받아야할 수준은 아니고 빨리 잘 먹여서 간의 독소를 배출 시키고 모유수유를 시작하기로 했다.

유두 길이가 짧아서 직수를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슴 마사지 받고 유축을 시작했다. 하!.....이게 왜 통곡마사지 알겠다.(한자는 다른 뜻일지 몰라도) 너무 아파서 마사지사를 때리고 뛰쳐나가고 싶은 고통....ㅠㅠ 젖몸살 올까봐 직수연습을 한건데 못 빨렸으니 가슴에 남아 고여서 엄청난 통증을 가져온다.
병원에 유축기가 없어서 조리원에 와서야 유축을 시작했는데 아직 양이 미미하다. 조리원 2일째 되서야 30~40ml.

열심히 먹어선지 어제 응가를 했다. 잘 자고 일어나 분유도 먹고 기저귀도 갈았는데 울어서 보니 응가! 기저귀를 가는데 계속 나오는.... 설산가 싶어 놀랐는데 신생아실에서 설사가 아니고 변을 덜 봤는데 내가 닦는다고 자극하니까 계속 나온 것 뿐이란다. 끙....우는데 다 눌 때까지 기저귀를 채워놔야 했던건가? 처음이라 모든 게 낯설고 땀난다.

2017. 4. 13 목. am 9:34 3.7kg 사내아이 봄의



예정일보다 4일 먼저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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